스페이스X, 스타십 5차 시험비행에서 로켓 착륙 성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2024년 10월 13일,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비행은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시설인 '스타베이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X_DJ0o2M2a8?si=QrRuUl3d-FToMQy_
발사와 로켓 분리 성공
미 중부시간으로 오전 7시 25분, 스타십이 발사되었고, 발사 약 3분 만에 2단 발사체의 아랫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의 우주선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되었습니다.
슈퍼헤비 로켓의 혁신적 착륙
특히 이번 비행에서는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이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슈퍼헤비 로켓은 발사 후 약 7분 만에 지구로 돌아와 수직으로 착륙하는 데 성공했으며, 발사탑에 있는 '젓가락 팔'이라 불리는 대형 로봇 팔이 이를 공중에서 잡아 회수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팔은 영화 '고질라'에서 영감을 받아 '메카질라(Mechazilla)'라고도 불립니다.
스타십의 임무와 미래
스타십은 현재 고도 210km에서 시속 약 26,234km로 예정된 항로를 비행 중이며, 시험비행 후 인도양에 착륙할 계획입니다. 이번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 없이 진행된 무인 비행이었지만,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달과 화성으로의 유인 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전에 네 차례 스타십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완전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5차 비행에서의 성과는 앞으로의 우주 탐사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며, 머스크는 이를 통해 화성 개척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실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