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남매 경영 종료, 정유경 신세계 회장 승진으로 계열 분리 확정
2024년 10월 30일, 신세계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하며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경영 분리를 통해 더욱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사업 영역을 추구하게 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정유경 회장 승진의 의미와 배경
정유경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외손녀이자 이명희 총괄회장의 딸로, 우리나라 대기업 중 70년대생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회장 자리에 오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명희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를 분할한 이후, 남매 경영의 틀 안에서 각각 백화점과 유통을 책임지던 체제가 이번 승진을 통해 완전한 계열 분리로 이어졌습니다.
신세계와 이마트의 독립 경영
이번 계열 분리는 기존에 확보된 각 남매의 지분 구조가 뒷받침하며, 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이 책임지는 체제로 구체화됩니다.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의 백화점 및 면세점 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의 패션·뷰티 부문을 맡아 성장 전략을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SSG닷컴, G마켓, 스타벅스 등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유통과 이커머스 사업을 총괄하게 됩니다.
이례적인 모녀 승계와 순조로운 계열 분리 평가
정유경 회장의 승진은 대기업 가문 중 보기 드문 모녀 승계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장남과 딸에게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를 맡기는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이후 지분 조정을 통해 분리 체제를 구축해왔습니다. 재계는 이번 계열 분리가 유례없이 순탄하게 진행되었으며, 건설과 이커머스 부문의 재무 상황 개선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과제와 향후 전망
계열 분리가 공식화되었지만, 남아 있는 과제도 존재합니다. SSG닷컴 공동 지분과 상호 채무 보증 문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등 실질적인 분리가 완성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독립적인 경영체제 구축이 완료되면, 두 회사는 각자의 영역에서 더욱 전문화된 사업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정유경 회장의 승진과 계열 분리를 통해 신세계와 이마트가 각각 독립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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