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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탈장(제대탈장) 후기 2부: 입원부터 퇴원까지

by triploid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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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탈장(제대탈장) 후기 2부: 입원부터 퇴원까지

지난 1부에서는 배꼽탈장의 진단과 수술 준비 과정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이번 2부에서는 본격적인 입원부터 수술, 퇴원 그리고 외래진료까지의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배꼽탈장(제대탈장) 후기 2부: 입원부터 퇴원까지

 

수술 하루 전: 입원 절차 및 준비

수술 일정을 잡고 난 후, 보통 수술 전날 오후 2시~5시 사이에 입원하게 됩니다. 병원마다 절차는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입원한 일산병원의 경우 정문 왼쪽에 위치한 입퇴원 접수처에서 입원 수속을 진행했습니다.

  1. 신분증을 제출하고 병실 안내를 받은 뒤 문진표 작성
  2. 바닥의 파란선을 따라 이동해 (퇴원약 받는곳) 문진표 제출 및 추가 질문 응답
  3. 병원동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배정받은 병실로 이동

처음에는 1~2인실을 배정받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4인실(창가 자리)을 배정받았습니다. 입원 후 간호사분께서 환자복을 지급해주시고,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생수, 빨대 등)에 대해 안내해주셨습니다.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비한 후, 수술 담당 의사 선생님이 방문하셔서 간단히 수술 절차를 설명해주셨습니다.

  • 자정부터 금식 (물 포함)
  • 수술 당일 오전에 교수님 회진 후 상세한 안내 예정
  • 항생제 알러지 테스트 진행 (따끔했지만, 견딜 만한 정도)
  • 병원 생활 및 수술 관련 영상 시청 (태블릿 제공)

긴장이 되어서인지 쉽게 잠들지 못했지만,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밤이 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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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당일: 수술실로 이동 및 마취

새벽 6시쯤 간호사분이 방문하셔서 수술복 상의를 지급하고, 속옷을 포함한 환자복 착용 해제를 안내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정맥주사와 링거 주사를 맞았는데, 정맥주사 바늘이 굵어 꽤 따가웠습니다.

교수님께서 회진을 오셔서 탈장 부위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해주셨습니다. CT영상을 보니 배꼽탈장으로 왔지만 서혜부에도 탈장이 있다고 확인되었습니다.

  •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은 인공막 사용
  • 배꼽 탈장은 인공막 없이 봉합 진행
  • 필요 이상으로 인공막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음

수술은 휠체어를 타고 수술실로 이동한 후 진행되었습니다. 수술실에서 마취과 선생님과 간단한 문진을 마친 후, 수술 침대에 누웠는데 곧바로 기억이 끊겼습니다.

 

로봇수술 흔적들

수술 후: 회복실에서 병실로

정신을 차려보니 회복실이었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심호흡이었는데요. 배가 아프긴 했지만, 천천히 깊게 들이마시며 폐를 팽창시키려 노력했습니다.

  • 혈압과 산소포화도 등을 확인한 후 병실로 이동
  • 복대 착용 및 서혜부 탈장 부위에 모래주머니 압박 (교수님꼐서모래주머니  필요없다고 하심)
  • 수술 후 2시간 뒤부터 물 섭취 가능
  • 저녁부터 일반 식사 가능

진통제를 맞고 나니 생각보다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고, 교수님께서 오셔서 가벼운 움직임이 혈액순환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장을 건드린 수술이 아니라 방귀를 뀌어야 식사를 시작할 수 있는 절차는 없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일어나 밥을 먹으려 했는데, 아랫배가 강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어나서 식사를 하니 한결 낫더군요. 이후에는 가벼운 보행을 시도했지만, 배에 힘이 들어가면 통증이 심했습니다. 다만, 진통제 효과가 빠르게 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상당히 가라앉습니다.

 

 

바닥의 파란선을 따라가자

수술 다음날: 퇴원 준비

아침이 되자 간호사분이 방문하여 식사를 챙겨주셨지만, 대변을 보지 못한 상태라 걱정이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회진을 오셔서 상태를 체크하셨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당일 퇴원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 퇴원 후 저녁에 수술 부위 드레싱 제거 후 가벼운 샤워 가능
  • 복대는 1주일 이상 착용
  • 쪼그려 앉기, 무거운 물건 들기, 운동 금지 (간단한 걷기만 허용)

오전 11시쯤 퇴원 수속을 밟고 병원비를 결제했습니다.

  • 총 994만 원 (건강보험 적용 후 898만 원 자부담)
  • 실비보험 청구 서류 일부는 퇴원 시 수령 가능, 나머지는 외래에서 발급 가능

서류를 챙긴 후 병원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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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1주일 후: 외래진료 및 실비 서류 발급

복대를 착용한 채 조심스럽게 일주일을 보낸 후, 예약된 외래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 수술 부위 상태 확인 및 간단한 촉진 검사
  • 1주일 동안 운동은 금지 , 그이후 점차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하기
  • 3개월 후 배꼽 부위 재발 여부 확인 예정
  • 필요한 실비보험 청구 서류 발급

서류 발급을 위해 병원 정산실과 서류 접수처를 방문하여 진단서, 수술확인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을 수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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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배꼽탈장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회복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가벼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도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3개월 후 외래에서 재발 여부를 확인한 후, 완전한 회복을 기대해봅니다. 

배의 통증은 첫날만 조금 아픈느낌이고 그뒤로는 땡기는 느낌만 있을뿐 생각보다 빠른 수술이 였습니다.

이후 실비보험 환급 과정에 대한 정보는 추가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수술을 앞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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