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금투세 폐지 합의… 주식시장 살리기 위한 결단
4년 만에 결정된 금투세 폐지, 여야의 합의
여야가 오랜 논의 끝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뜻을 모았습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이었던 금투세는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정부·여당이 폐지를 주장해 왔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 속에 도입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면서 최종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금투세 폐지 결정 배경: 주식시장 침체와 투자자 보호
이재명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칙대로라면 금투세를 강행하는 것이 맞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약 1500만 명의 투자자를 고려해 금투세 폐지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금투세 시행, 유예, 폐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지도부에 결정을 일임하는 방식으로 폐지가 결정되었습니다.
국민의힘, 금투세 폐지에 환영 입장 표명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결정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랜 논의 끝에 정치가 마침내 작동했다”며 민주당의 합리적인 판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 대표는 특히 “금투세 폐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앞으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식시장 정상화와 추가 정책 필요성 제기
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 폐지 이후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법 개정을 포함한 증시 선진화 정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증시 정상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금투세 폐지 결정이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금투세 폐지는 투자자들에게 일시적인 부담을 줄이는 조치이지만, 향후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