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IF, 33년 만에 한국 철수…3월 31일 영업 종료

TGIF, 33년 만에 한국 철수…3월 31일 영업 종료

패밀리 레스토랑의 추억,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1990년대 패밀리 레스토랑의 상징이었던 TGIF(TGI 프라이데이스) 가 2025년 3월 31일부로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33년 전 한국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생일파티와 가족 모임의 대표적인 장소였던 TGIF는 이제 더 이상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된다.

 

TGIF 한국 철수, 왜 결정됐나?

1.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와 경쟁사의 성장

TGIF는 한때 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을 선도했지만, 최근에는 매장이 14개로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아웃백, 빕스, 애슐리퀸즈 등 경쟁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변화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아웃백은 인수 후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며 성공적인 재도약을 이뤄냈다.

2. 한국화 실패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TGIF는 전통적인 미국식 메뉴를 고수했지만, 현대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치즈와 크림이 많이 들어간 고열량 메뉴, 달콤한 잭 다니엘스 소스 중심의 요리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서 점점 외면받았다. 반면,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한식 스타일을 가미한 메뉴를 개발하며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했다.

3.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문화 변화

과거 가족 단위 외식이 활발했던 시절과 달리,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문화 확산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수요가 감소했다. 고급 레스토랑과 가성비 좋은 외식 브랜드 사이에서 TGIF의 애매한 포지셔닝도 철수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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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TGIF

서울 서초구 양재동 1호점을 시작으로 33년간 운영된 TGIF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직원들이 직접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이벤트는 TGIF의 상징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2월에 10개 매장이 먼저 문을 닫았고, 3월 31일까지 나머지 4개 매장이 모두 철수하면서 TGIF는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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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의 변화 속, TGIF의 교훈

TGIF의 철수는 단순한 브랜드 퇴장이 아닌 외식업계의 변화와 경쟁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 경쟁사들은 트렌드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신했지만, TGIF는 미국식 메뉴를 고집하다가 고객의 이탈을 막지 못했다.
• 한국 시장에 적합한 전략이 부재했던 점도 한계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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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TGIF의 철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식이지만, 외식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적응이 생존의 필수 조건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33년간 한국에서 사랑받았던 TGIF, 이제는 추억 속의 레스토랑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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